청춘파크
‘청춘플랫폼’, ‘청춘캠프’에 이어 ‘청춘파크’ 는 공유공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안정적 정주공간의 필요로부터 나온 상도동 세 번째 생활공간입니다.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이 안정적인 정주공간과 작업공간을 기반으로 본인의 꿈을 실험해 보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.
총면적은 베란다 공간을 제외하고 93.22㎡(약 30평), 주택으로 쓰인 공간이었습니다. 건물은 지하 1층, 지상 3층 상가주택으로 2층 또한 블랭크가 ‘청춘캠프’ 라는 공유작업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청춘파크> 는 정주공간과 작업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되 공유서재를 도입하여 ‘책’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. 이전 문과 창문은 모두 목재 프레임으로 제작하여 비워두었으며 이는 각 공간이 적당히 열린 느낌을 갖도록 만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.
<청춘파크> 는 3개의 1인실, 2개의 스튜디오, 공유부엌, 거실(‘파크테이블’), 복도(‘파크북’), 베란다(‘파크스트리트’), 화장실 및 세탁실, 현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‘파크테이블’은 현관에서 들어와 ‘파크스트리트’와 함께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간입니다. 공유부엌에서 간단한 요리가 가능하며, 따뜻한 원목 테이블에서는 개인 작업 또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. ‘파크스트리트’는 단을 높여 ‘파크테이블’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. 또한 스탠드를 제작하고 여러 종류의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햇빛을 받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계획하였습니다. ‘파크스트리트’를 따라가다 보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옥상에서 루프탑 파티를 열어볼 생각입니다.
3개의 1인실은 1인 거주자 공간입니다. 각 공간에 침대(싱글사이즈)와 작은 협탁, 옷장 및 수납장을 배치하였습니다. 오래된 창을 모두 철거하고 이중창으로 바꾸었습니다. 세탁실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이용이 가능합니다.
2개의 스튜디오는 3-4인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입니다. 스튜디오 1에는 4개, 스튜디오 2에는 3개의 개인 테이블을 두었습니다. 캠퍼들 불편사항이었던 전시 및 수납을 위하여 타공판을 설치하고 수납장을 제작하였습니다. 입주하는 팀별로 테이블 레이아웃 및 공간을 사용하는 모습이 꽤 달라서 공간을 기획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낍니다.
각 공간들이 연결되는 ‘파크북’에는 일렬로 책장을 제작하였습니다. 기존 복도 공간 자체가 좁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책장 폭을 확보하여야 했습니다. 외부에서 바라보면 목재책장과 이를 비추는 조명이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 책은 분기별로 큐레이팅하여 조금 더 세세히 채울 예정입니다.
기획 및 설계 : 블랭크
공사 및 감리 : 블랭크
가구 : 표공방, 김동리
사전기획 : 2017년 8월 16일~9월 8일
실시설계 : 2017년 9월 11일~9월 29일
시공감리 : 2017년 10월 1일~11월 10일
규모 : 115m² (약 35평)
공사비 : 5,000만원
임대료 : 3,000/120만원
위치 :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80 3층